'M.T'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9.05 가평 삼악산 등선폭포 1박 2일 (6)
여행2011. 9. 5. 16:39


지난 8월 12-13일 소소모임 엠티는 경춘선을 이용한 강촌 여행. 다녀온지 한달된 기념 포스팅입니다. 언제 이렇게 경춘선 '지하철'이 생긴 거지? 대신 기차가 없어졌다고 한다. 아...상봉역에서 강촌역까지 1시간 소요. 인썸니아 아티스트님은 주무시고


어느덧 강촌역 도착. 첫 코스는 삼악산 등선폭포. 역 근처에서 닭갈비 (1인분 10,000원)를 먹고 택시로 등선폭포 입구까지 이동 (6,000원 / 15분 소요) 5분 걸으면 등선폭포 입구 입장료 내는 곳에 이른다. 왠지 이북 금강산 명소 입구처럼 생겼다.  
 


저 아치문을 지나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 등선폭포의 마지막 자락. 땀흘리는 거 싫고 높이 올라가는 거 싫은 사람들에게 딱 좋은 경승지가 아닐까. 그러나 옆에 있는 경사 약 80도 계단은 호승심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산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나타나버린 폭포에 놀라 맥주 샤베트를 열었다. 안주는 얼린 토마토. 컨텐츠는 키워 찌질남님들. 자연인이 되기에는 우리 레파토리가 좀 딸리는 듯 하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트레킹 시작. "내가 왕년에 등산을 좀..." 정견발표들이 있었다. 우리는 만난지 꽤 오래되었는데 서로 걷거나 뛰거나 오르며 시간을 보내본 적이 잘 없었구나. 레어한 트레킹 결심이었는데 코스를 잘 골랐다, 절경이 이어지는 삼악산 등선폭포 골짝. 


정상 직전에 있는 상원사에 도착했다. 페미니즘 사상 책을 끼고 땅밟기를 해보니 어쩌니 낄낄댔지만 페미니즘이 상생과 공존의 철학이라 할래야 할 수가 없다. 거참.. 비가 긋기 시작하여 하산을 결정했다. 정상은 중요하지 않아, 우린 등정주의가 아닌 등로주의자 이기에 ㅋㅋ
 


등선폭포 입구로 다시 내려와 강변길을 따라 한시간쯤 걸었다. 강촌 읍내로 넘어오는 다리를 지나니 아니 여기는... 경춘선 기차 시절의 추억이 돋는 구 강촌역사가 아닌가. 청춘과 낭만이 느껴지는 왼갖 낙서와 그래피티도 바래가는 이곳에서 두번째 회식, 코펠 라면을 제작.
 


이 날밤 금요일 퇴근 후 합류한 엠티 후발대와 어수룩한 숙소에서 습기 가득한 수다와 술자리를 보냈다. 놀랍게도 아침에 날이 개서 강촌 읍내에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구곡폭포 가기 직전 소나기가 쏟아졌다. 큰 나무 밑에서 우리는..
 


좀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마을 방송 스피커에서 나오는 클럽 음악에 맞춰 춤추는 백모씨. 


강촌 읍내 식당은 대부분 닭갈비였는데, 전날 맛집소개 프로그램에서 류시원이 먹다 뱉은 적이 있을 정도로 맛없는 것도 많았다는 고백과 독립다큐영화 <트루맛쇼>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차, 류시원씨에게 애도를 표하며 좀 패스
 


대신 떡볶이 순대 오뎅 튀김을 먹었다. 우린 사실 입맛이 까다롭다기 보다 주머니가 가벼웠던 것 같다. (식사와 커피를 쏘신 왼쪽에서 첫번째, 네번째 VIP님들께 감사를!)
 


춘천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상행선, 주말 귀가길에 강촌에서는 자리에 앉을 수 없다. 등산객들도, 엠티객도, 자전거 라이딩족들도 다 바닥에 철퍼덕.. 그 중에 꼿꼿이 직립하여 독서를 하는 두 여자들이 너무 멋있어서 파파라치 컷을 촬영했으나 촬영 후 빈자리에 착석하신 후 바로 공자님을 만나러 갔다 하네. 독서가 어울리는 그녀 취미는 수면이라 하네 ♬
 



Posted by 오모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하하. 우리 참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재밌게 놀았는데. 엠티 또 가고 싶어용~ㅎㅎㅎ 암튼 비가 와서 자전거를 1천원어치도 못 탄 것은 좀 아쉬움. ㅋ

    2011.09.05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어 800원 어치 탄듯ㅋㅋㅋ 다음 엠티때는 연날리기!

      2011.09.06 14:09 [ ADDR : EDIT/ DEL ]
  2. 옥달 좋아하니? ㅋ

    2011.09.06 0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무지 좋아하는데. 너그때 행사때온댔는데 취소됐었지. 근데 저건 옥달아니고 가을방학 마지막 부분.

      2011.09.06 14:11 [ ADDR : EDIT/ DEL ]
  3. 당고

    웃는 사진이 없는 그녀 취미는 쿠사리라 하네-
    결국 난 웃는 사진 없는 걸로 판명났는데...... 라면 먹을 때 웃고 있어! ㄷㄷㄷ
    어쩜 노리의 저런 사진을 올렸니.
    노리가 길이나 지하철에서 자는 사진만 모아서 사진전 열자! 세기의 사진전!
    근데 사진 중에 찍사가 하나도 없는 게 함정이다......

    2011.09.06 12:33 [ ADDR : EDIT/ DEL : REPLY ]
    • 웃는 표정인거 봤구나ㅋ 하니같지? 가난하고 엄마향해 달리고 라면 먹고 초식 악바리녀 스타일! 그대들이 사진에 관심없어서인지 나 안찍어줬어

      2011.09.06 14:1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