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b'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03 폭우, 천둥, 번개 (3)
  2. 2009.06.27 긴급한 시국 - 전교조 무더기 징계 (2)
세상보기2009. 7. 3. 00:59



오늘처럼 천둥 번개가 많이 친 날은 처음 봤다
엥간한 충격에도 놀라지 않고 살아왔는데, 
3시 50몇분 경 낙뢰는 내 몸을 흠칫 떨게 하고 사무실 키폰박스에 내리꽂혔다

도대체 왜 이런가 ......아무래도 2mb 작태에 하늘이 노하신 것 같다
그래서 바케쓰 폭우 속에서 '대한늬우스' 끌어내리기 기자회견에 다녀왔다



폭풍우 기자회견 후기 보러가기 (근데 은근 흥분된 시간이었다. 저 바닥에 쌓이는 물!) 

Posted by 오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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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효-
    비오는데 기자회경 진짜 고생이 많구나
    엠비 이녀석- 확- **

    2009.07.03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맘썰렁

    국민들 고생시키기로 치자면 mb만한 인물이 없죠.

    2009.07.06 00:23 [ ADDR : EDIT/ DEL : REPLY ]
  3. 여름에 비나 오지게 왔으면 좋겠어요. 촛불시위도 못하는 이 마당에 빗 속에서 모두 서서히 미쳐가는 액션이 필요

    2009.07.06 18:32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보기2009. 6. 27. 07:28


며칠 전 누가, 지금이 '긴급'한 시국인가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셨다.
만약 '긴급'하지 않다면 왜 그런가 물을 것이고,
'긴급'이라고 본다면 - 우리 일상생업을 변경해서라도 그에 맞서야 하는 거 아닌가를 물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긴급, 인가 아닌가.

며칠 전 또 다른 친구는 2mb가 사고를 크게 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점쟁이 처럼 시선을 허공에 두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던 그는
"그건.... 아마도... 전쟁일... 것 같아" 라고 했다
그리고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몇가지 정황을 덧붙였다.

2mb 시대에 가장 힘든 건
이걸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아닐지 하는 것이다.
매일 혼자 뉴스를 클릭하면서 비명을 삼키고
손으로 입을 막고
고개를 좌우로 젖게 되고 눈은 멍해지는데

이런 충격과 슬픔 분노과 경악, 믿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하루에도 몇 개 씩.
이게 일상인가. 일상일 수 있나. 일상이면 안된다고 빨리 몸이 깨어나야 하나?

전교조 시국선언 파면.
쌍용자동차 대치 야외 타이어 화재 보도사진.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1만7000여명에 대해 ‘전원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 중 88명에게는 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내린 뒤 검찰에 고발했다. 1999년 전교조 합법화 이후 최대 규모다.

대운하(4대강 '살리기'사업) 반대 시민집회가 있는 오늘. 나는 선약이 있다
그게 피치 못할 약속이든 좋은 여름 볕에 나들이를 가는 약속이든
나는 뭔가 마음이 심히 무겁다. 
긴급시국에 따른 휴일 선약 죄책감 세트가 컴백하는데, 난 거절할 생각 없다.

작년 이 맘 때 촛불 때는 일상이 촛불처럼, 퇴근하면 시청에 가고
주말에는 시청에서 놀고, 친구랑도 시청광장에서 만나고 그랬다
촛불 기사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광장에서 후원금을 내며 다른 사람을 도우며 내 일을 찾고
근 두 세 달간의 일상, 관계, 희노애락이 거기에 자연스럽게 있었는데

지금의 mb트라우마는, 작년 촛불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폭격을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으로 함께 수 있는 투쟁을 상실한 상태 
mb 직격탄을 개개인이 컴퓨터 포탈 사이트에서 맞고 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게 일상일 수도 있다고 도무지 수용할 수 없다면,
이건 긴급이고, 전쟁은 이미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인간이나, 상식이나, 소통이나 그런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면
이건 사실 전쟁 상황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2mb가 미쳤는데, 나는 미치지 않은 상태로 미친 2mb와 '공존'하게 된다면
나는 사실 괴물인 것일 것 같다.
안 미쳐보이는데 사실은 제대로 미친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미치고 미쳐 보여야 할까
안 미쳐보이는데 속으로 미쳐있어야 할까 미쳐 보이지만 속으로는 정신 똑똑해야 할까
흐흐흐흐흐

mb 재앙 핵구름 488일째.
나는 오늘도 하루의 '일상' 시간을 시작한다.
이 주말을 피말리며 보낼 전교조 선생님들, 쌍용차 사람들,
오늘 뙤약볕에 4대강 살리기 반대 집회를 하는 사람들
힘내시라. 몸 다치지 마시고!!!



Posted by 오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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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스에 보도되는 하수상한 일들을 그냥 '그렇구나...' 며 받아들이게 되는 인간의 나약함.
    계속 반복되고, 반복되면 그 일의 심각함을 잊듯이, 심드렁하게 '그거 전에도 그렇게 했잖아.'란 말을 쉽게 하듯이
    뭔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고 있는 내가 더 무서운 사람인걸까?

    2009.06.29 10:49 [ ADDR : EDIT/ DEL : REPLY ]
  2. 푸들/ 드디어 내일이면 푸들이 이사를 갑니다. 두려움이나 나약함으로 나를 설명하게 되는 그런 것이 진짜 두려워요. 무력감의 끝에 내몰리면 자책이나 죄책감 말고 다른 다양한 것들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걸까요? 소소하고 은밀한 불만들도 소중히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2mb시대. 아.. 다른 포스팅도 하고 싶다 크...

    2009.07.03 00:4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