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5. 9. 30. 13:30



터칭 더 보이드 (Touching The Void, 2003)

 

 하드고어 하다. 인간의 생명이라는 게 이렇게 질기고 대단한 것인가.


 조와 사이먼은 함께 고산 빙벽을 올랐다가 

 조는 다리가 부러지고, 사이먼은 둘을 묶고 있던 줄을 결국 자른다.

 조는 크레바스에 떨어졌다가 부러진 다리로 몇날 며칠을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면서도

 기어가서 베이스캠프 화장실 근처까지 도달한다. 

 탈수증이 생겨 돌 무더기를 굴러오면서도 계속 땅 속에 물이 콸콸 흐르는 환청....


 조는 몸무게가 이 사건 이후 1/3이 줄고 나서도 2년간 6번의 등반을 하고

 지금까지도 등반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책도 쓰고, 잡지에도 나오고, 그래픽 노블도 나오고 

 인터뷰가 곁들여진 재연(?) 다큐멘터리까지...

 자기 로프를 자른 조에 대해 사람들에게 대신 변명하고 

 급기야 다큐멘터리에 출연시키고. 

 

 정말 초 긍정적인 사람인가봉가.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의 은수연 작가가 생각난다. 

 어떤 상황에서도 허공속에서 반짝이는 빛을 보며, 내 삶이 시작된 의미를 생각했다던. 


 근데 나는 왜 산악영화에 매료되는가

 수직벽을 오르며 "자유롭다..." 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사이먼


그들 둘의 목격자


조 




Posted by 오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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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산악영화 좋아햐, 일본 소설 중 신들의 산봉우리가 최근엔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책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네. 불가능해 보이는 과정을 극복하는 모습에 두근거리면서 찾게 되는 것 같아 이 장르.

    2015.10.01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2. 헐 쿤. 곧 생일인 쿤이다 ❤️
    신들의 봉우리 만화는 진차 감명깊게 봤어
    하 진차..... 눈보라치는 북벽에 앉아 졸면 죽는다고 혼자 각성하는데 눈앞에 나타난 전설 속 히말라야 표범.......
    쿤도 좋아하는 구나. 나는 덜 평화로운 취미인가 하는 자격지심이 여전히 촘 있었기도 ㅎㅎㅎ

    2015.10.08 13: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