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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복지국가 전략보고서팀 작업이 끝났다. 글쓴건 없고 스터디와 토론과 속기 열심히 했는데 주거, 건강보험, 국민과 기초노령연금, 보육, 지속가능성 강의를 들었던 게 무지 좋았다. 복지는 현금보다 현물로 풀어져야 인프라로 남을 수 있고 사적영역에 묶이는 여성(무임노동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서울처럼 인구가 폭발인 도시에서 1인 가구의 독립적 적정주거 공간을 보장하면서도 공동, 협동적 라이프, 커뮤니티를 이뤄 삶의 질을 함께 고양하는 방안을 고민해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건강보험 체계의 문제와 수없이 제안되어온 여러 개선안들의 내용도 흥미롭고 유익했다. 르꼬그뷔지에의 도시계획이랄지, 의료협동조합과 공공의료정책의 길항과 피드백, 서울시의 획기적 실험들, 마트없는 동네가 된다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서 즐거웠다. 소셜디자이너들의 통섭적 작업, 이해관계 집단간의 소통과 협의, 그리고 정치적인 변화와 선택. 이게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는 키워드 같다. 그리고 성평등은 곧 복지국가이고, 복지국가는 성평등을 빼고 성립할 수 없다.

# 여대생과 초등부모(엄마)의 성폭력 두려움에 대한 설문조사도 결과가 많이 정리됐다. 일부 분석이 까리한 결과들이 있는데, 가령 공포 수준이 참 높으면서도 무슨 일이 있을 때 즉각 항의, 문제제기 한다는 응답이 엄청 높았다. 바램을 쓴 건지 허세스런 응답 경향인지. 공포느낌, 자각이 대응력을 높이는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는지 확실치는 않다. 전 연령층의 여성들이 예외없이 <옷차림> 조심을 하고 있다는 결과도 새삼스럽지만 입맛이 쓰다. 초등 1학년 여자도 80%가까이가 엄마에게 "옷차림 조심해" 를 들었다는 것인데... 이건 폭력을 피하기위한 조처가 이미 인권침해인 상황을 보여준다. 비닐하우스 속에 사는 것 같다. 꽁꽁 싸매 놓으니 얼마나 더울까. 그러면 일부에서 더우면 자유로이 벗으라고 한다. 다른 일각에서 속이 다 비친다고 하고... 뭘 조심하려고, 아니 뭘 키우려고 비닐하우스에 들어왔는지- 옷차림조심과 일상화된 공포안에 들어와졌는지?! 여튼 공포와 행위성은 공존하고 있는 것 같은 건 확실해서 분석이 기대된다.

# 인간관계 복잡미묘에 걸려들어 버릴까봐 조심조심. 우리 그냥 각자 할일 열심히 합시다. 자기인생 진도도 좀 팍팍 나가고. 나 자신에게 하는 소리. 몸으로 보여주고 변화할 수 있는 것 외엔 다 털면서 가려구요. 일하고 공부하고 땀흘리고. 이 세개 서랍속에 탁탁 넣고 정리를~

# 지난 주 수영은 끝내줬다. 선생님의 주문은 두가지 1. 몸을 길게 쭉 뻗어라 이건 모두에게 말한것 2.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것. 이건 나에게 한 말. 몸을 쭉 뻗고 글라이딩하는건 내 주특기다. 근데 깊게 들어가지 말라니... 리듬에 취해서 웨이브를 너무 타면서 평영 접영하지 말고 적당히만 물밖-물속 곡선 그어가며 대신 앞으로 쭉쭉 나가라는 말씀. 재미에 빠져 기교에 심취하지 말고 니 갈길을 쭉쭉 나가라. 아하 글라이딩도 오직 할 뿐! 살짝 살짝만 웨이브 하면서 수면 바로 아래서 물위로 튀어올라 허공을 헤쳐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니 동작은 훨씬 가볍다. 물속 깊이 들어갈 때보다 훨씬 몸을 들어올리기도 좋고 물속에서 팔을 빼내는 것도 깔끔해졌다. 또 해봐야지! 가볍게 탁 탁 탁 앞으로.... 물수제비 인생!

# 요새 지침 만들어 실천하기 바쁘다. 조변석개하는 표어지만 그래도 어디냐 흐흐
Posted by 오모기